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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가사 - 작사가 류근 시 '너무 아픈 사랑' 시집 『상처적 체질』위독한 사랑의 찬가, 달나라 등

by 하누혀누2 2024. 3. 10.

목차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가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작사가 류근 시 '너무 아픈 사랑' 시집 『상처적 체질』위독한 사랑의 찬가, 달나라 등

    류근의 시, 김광석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가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가사
    - 류근 작사, 김광석 노래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 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 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깰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 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의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과 류근의 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노래와 시는 그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서 깊은 감동과 생각을 안겨줍니다.

    김광석의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은 대구에서 태어나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수입니다. 그의 노래 중에서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그의 마지막 녹음곡이자 마지막 무대였던 곡입니다. 이 노래는 그의 마음과 감정을 노래로 표현한 작품으로, 가사 속에는 아픈 이별과 그로 인한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가사 속에서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 듯"과 같은 구절은 이별의 아픔과 함께 떠나보내는 그 순간의 애틋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노래를 통해 그의 마지막 감정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느껴집니다.

    류근의 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란 걸..

    류근은 노래의 가사를 쓴 무명의 젊은 시인으로서, 그의 시는 이 노래의 가사를 통해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그는 군복무 중엔 연인을 선배에게 빼앗겼다는 아픈 경험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그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게 되었습니다. 그의 시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메시지를 더 깊게 풀어낸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시 속에서 "너무 사랑했기에 그 사랑마저 부정하고픈 심정..."과 같은 구절로 너무 아픈 사랑이 사랑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는 감정을 표현하며, 이로써 사랑과 아픔의 미묘한 관계를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의 시는 깊은 사색을 자아내며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처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김광석의 감정을 담아낸 노래와 류근의 감상을 담은 시가 어우러져 아픈 사랑의 본질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때로는 아픔을 가져올 수 있지만, 그 아픔 또한 진정한 사랑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사랑과 아픔, 그리고 그 둘의 연결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노래와 시를 통해 우리는 어쩌면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것인지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각자의 마음을 되돌아보며 깊은 감동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류근 시인의 시 "너무 아픈 사랑" 감상평

    너무 아픈 사랑 -시인 류근

    동백장 모텔에서 나와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소주잔에 낀 기름때 경건히 닦고 있는 내게
    여자가 결심한 듯 말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
    라는 말 알아요? 그 유행가 가사
    이제 믿기로 했어요.

    믿는 자에게 기쁨이 있고 천국이 있을 테지만
    여자여, 너무 아픈 사랑도 세상에는 없고
    사랑이 아닌 사랑도 세상에는 없는 것
    다만 사랑이 제 힘으로 사랑을 살아내는 것이어서
    사랑에 어찌 앞뒤로 집을 지을 세간이 있겠느냐

    택시비 받아 집에 오면서
    결별의 은유로 유행가 가사나 단속 스티커처럼 붙여오면서
    차창에 기대 나는 느릿느릿 혼자 중얼거렸다
    그 유행가 가사,
    먼 전생에 내가 쓴 유서였다는 걸 너는 모른다

    류근 시인의 시 "너무 아픈 사랑" 소개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류근 시인의 감동적인 시 "너무 아픈 사랑"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시는 김광석의 노래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전해주는 시입니다. 함께 시의 내용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류근 시인의 시 "너무 아픈 사랑" 시의 내용

    "너무 아픈 사랑"은 류근 시인의 시집 "상처적 체질"에 수록된 시 중 하나입니다. 이 시는 한 사람의 아픈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깊이 고찰합니다. 시는 동백장 모텔과 뼈다귀 해장국집에서의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소주잔에 낀 기름때를 닦는 중에 어떤 여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여자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라는 말을 하며 주인공에게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류근 시인의 시 "너무 아픈 사랑" 의미와 해석

    시인은 이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라는 구절을 반복합니다. 이는 주인공이 아픈 사랑을 통해 깨달은 진실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여자의 말을 통해 주인공은 아픈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는 때로는 사랑의 아픔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시인은 "먼 전생에 내가 쓴 유서였다는 걸 너는 모른다"라는 구절을 통해 여자에게 남긴 노래의 가사가 자신의 이야기임을 암시합니다. 이는 주인공의 내면적인 갈등과 아픈 경험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공은 여자와의 이별을 통해 아픔과 고통을 겪었지만, 그 아픔이 사랑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게 해 주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김광석과의 연관성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이라는 가사는 김광석의 노래에서도 노래 가사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사는 류근 시인의 작품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는 주인공의 감정과 고뇌를 더 깊이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김광석의 노래는 이 가사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류근 시인의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류근 시인의 감성적인 시로서 사랑의 아픔과 진정한 의미를 고찰합니다. 주인공의 내면적인 갈등과 성장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류근 시인은 이 시를 통해 사랑의 아픔과 그 안에서의 성장을 다루며, 깊은 고찰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전달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간략 정리

    • "너무 아픈 사랑"은 류근 시인의 시집 "상처적 체질"에 수록된 시로, 사랑의 아픔을 고찰합니다.
    • 주인공은 아픈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으며 내면적인 성장을 겪습니다.
    • 김광석의 노래에 등장하는 가사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은 류근 시인의 작품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류근 시인의 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의 본질과 아픔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고찰을 선사하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함께 나누며 이 시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류근 시집 상처적 체질 중에 수록된 시 몇 편

    위독한 사랑의 찬가

    위독한 사랑의 찬가
    류 근

    아내는 사랑의 찬가를 듣고 나는 빈방에서
    사랑 때문에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게 된 한 여자의
    짧았던 생애를 생각한다 그녀는 세상에 구원은 없다,라고 쓴
    유서를 남긴 채 검은 커튼 아래서 죽었다 나는 술집에서
    낮술에 취해 그녀의 부음을 들었다 아무런 죄도 없이
    술잔에 머리를 묻은 채 울었고 그날 함박눈이었는지
    새 떼들이었는지 광장에 가득 내리던 무엇인가에 살의를 느꼈었다
    삶에서 빛을 꿈꾸었던 사람들에게 겨울은 위독하다
    술 마시다 단 한 번 입술을 빌려주었던 대학 친구도
    겨울에 죽었다 그녀는 프랑스 유학과 가난한 애인 사이에서 떠돌다
    결국 오래 잠드는 쪽을 선택했다 하지만 오랜 잠이
    그녀에게 어떤 빛을 데려다주었는지 대답해주지는 않았다
    아내가 사랑의 찬가를 듣는 한낮이 나는 무덤 같고
    삶에서 아무런 빛을 꿈꾼 적 없는데도 위독해진다
    사랑에 찬가를 붙일 수 있는 사람은 깊이 사랑한 사람이 아닐 것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내의 남편이 되면서 내 사랑은
    쉽게 불륜이 되었지만 모든 사랑이 불륜이 되는 삶만큼
    구원 없는 세상이 또 있을까 싶어 나는 무서워진다 검은 커튼
    아래서 짧은 유서를 쓰던 그녀 역시 무섭지 않았을까
    여긴 내가 사랑하기에 어울리지 않는 곳, 이라고 썼던
    친구 역시 무서웠을 것이다 무서워서
    결국 뛰어내릴 수밖에 없는 삶을 건너가기 위해
    그녀들은 얼마나 깊어진 절망으로 빛을 기다린 것일까
    아내는 사랑의 찬가를 듣고 나는 빈방에서
    겨울에 죽은 여자들의 생애를 생각한다 사랑 때문에
    사랑을 버리는 일은 그녀들에게 생애의 모든 빛을 버리는 것이었고
    모든 사랑이 불륜이 되어버린 나에게 겨울은 문득 위독한 빛으로
    검은 커튼을 드리운다

    상처적 체질

    상처적 체질

    나는 빈 들녘에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갈 길 가로막는 노을 따위에
    흔히 다친다
    내가 기억하는 노래
    나를 불러 세우던 몇 번의 가을
    내가 쓰러져 새벽까지 울던
    한 세월 가파른 사랑 때문에 거듭 다치고
    나를 버리고 간 강물들과
    자라서는 한번 빠져 다시는 떠오르지 않던
    서편 바다의 별빛들 때문에 깊이 다친다
    상처는 내가 바라보는 세월

    안팎에서 수많은 봄날을 이룩하지만 봄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꽃들이 세상에 왔다 가듯
    내게도 부를 수 없는 상처의
    이름은 늘 있다
    저물고 저무는 하늘 근처에
    보람 없이 왔다 가는 저녁놀처럼
    내가 간직한 상처의 열망, 상처의 거듭된
    폐허,
    그런 것들에 내 일찍이
    이름을 붙여주진 못하였다

    그러나 나는 또 이름 없이
    다친다
    상처는 나의 체질
    어떤 달콤한 절망으로도
    나를 아주 쓰러뜨리지는 못하였으므로

    내 저무는 상처의 꽃밭 위에 거듭 내리는
    오, 저 찬란한 채찍

    달나라

    달나라

    보채다 돌아누워
    결국 혼자 수음하는 여자 곁에서
    달을 바라봤다
    달나라
    국경도 전쟁도 없이
    달 하나의 이름으로 빛나는
    저 유구한 통일국가
    속살만 남아서
    시인도 술꾼도 소녀도 여우도
    관음의 실눈을 뜨게 하는
    위대한 포르노그래피

    여자와 나 사이에
    달빛이 분단의 그림자를 포갠다
    모두 환하다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친구여 나는 시가 오지 않는 강의실에서
    당대의 승차권을 기다리다 세월 버리고
    더러는 술집과 실패한 사랑 사이에서
    몸도 미래도 조금은 버렸다 비 내리는 밤
    당나귀처럼 돌아와 엎드린 슬픔 뒤에는
    버림받은 한 시대의 종교가 보이고
    안 보이는 어둠 밖의 세월은 여전히 안 보인다
    왼쪽 눈이 본 것을 오른쪽 눈으로 범해 버리는
    붕어들처럼 안 보이는 세월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나는 무서운 은둔에 좀먹고
    고통을 고통이라 발음하게 될까 봐
    고통스럽다 그러나 친구여 경건한 고통은 어느
    노여운 채찍 아래서든 굳은 희망을 낳는 법
    우리 너무 빠르게 그런 복음들을 잊고 살았다
    이미 흘러가 버린 간이역에서
    휴지와 생리대를 버리는 여인들처럼
    거짓 사랑과 성급한 갈망으로 한 시절 병들었다
    그러나 보라, 우리가 버림받는 곳은 우리들의
    욕망에서일 뿐 진실로 사랑하는 자는
    고통으로 능히 한 생애의 기쁨을 삼는다는 것을
    이발소 주인은 저녁마다
    이 빠진 빗을 버리는 일로 새날을 준비하고
    우리 캄캄한 벌판에서 하인의 언어로
    거짓 증거와 발 빠른 변절을 꿈꾸고 있을 때 친구여
    가을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살아있는 나무만이 잎사귀를 버린다

                                                         —시집 『상처적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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