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23 HAWK 호크 대공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MIM-23 HAWK 호크 대공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95년부터 97년까지, 대구 방공포병학교 나이키허큘리스 미사일 발사 운용 조교로 군복무를 했었습니다. 나이키가 고고도라면, 호크미사일은 중고도 미사일로 교정도 기지 산 중간쯤 위치해 있었죠. 제가 전역한 지 30년 가까워지고 있는데, 나이키 미사일이야 진즉에 도태됐으나, 호크 대공미사일은 2022년에서야 퇴역했다고 하네요. 발사대에서 포대본부인 레이다 사이트로 가던 길에 늘 보이던 호크 미사일이 갑자기 떠 올라서 포스팅해 봅니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MIM-23 HAWK 대공미사일은 미국의 레이시온(Raytheon) 사에서 개발한 최초의 중거리 기동형 지대공 미사일로, 1960년대에 도입되어 여러 국가에서 활발히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냉전 기간 동안 NATO의 주력 중거리 방공 미사일로 활약하며 중동전쟁과 이란-이라크 전쟁 등에서 많은 격추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HAWK 미사일의 역사, 제원 및 성능, 운용 국가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HAWK 미사일의 역사와 특징

MIM-23 HAWK 미사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발되어 1960년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HAWK는 "Homing All the Way Killer"의 약자로, 반능동 유도 방식의 중거리 대공미사일입니다. 냉전 기간 동안 NATO의 주요 방공 무기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개량되어 현대까지도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 운용 중입니다.

MIM-23 HAWK 호크 미사일 제원 및 성능

HAWK 미사일은 길이 약 5.12m, 지름 약 35cm로, 최고속도는 마하 2.5, 평균속도는 마하 1.8입니다. 최대 사정거리는 40km이며, 발사 중량은 545∼675kg에 달합니다. 반능동 유도 방식을 채택하여 지상에서 쏴준 레이더파를 따라가며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방식으로, 나이키 미사일에 비해 명중률이 훨씬 높습니다.

탄두는 Blast-fragmentation(파편형) 탄두를 사용하며, TBM(전술용 탄도미사일) 방어용으로 비산 되는 파편의 양을 늘린 MIM-23K/J형이 존재합니다. 발사대 1 기당 3발의 미사일이 장착되며, M113 장갑차에 오픈 포탑 보급형 후방에 3 연장 런처를 다는 계열도 있습니다.

MIM-23 HAWK 호크 미사일 운용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공군은 HAWK 미사일을 2013년부터 천궁으로 대체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최종 퇴역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대한민국 공군의 중거리 방공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HAWK 미사일은 저고도 침입에 대한 방어 능력이 뛰어나 북한의 An-2와 같은 저공 목표물 격추에 효과적이었습니다.

미국

HAWK 미사일의 개발국인 미국은 이 미사일을 여러 국가에 수출했습니다. 미 해병대는 2002년에 HAWK 미사일을 퇴역시켰으며, 현재는 로워 대공미사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란

이란은 팔라비 왕조 시절 HAWK 미사일을 도입했습니다. 이란-이라크 전쟁 기간 동안 많은 HAWK 미사일이 사용되었으며, 이후 F-14 전투기에 탑재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개조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일본은 미쓰비시와 도시바에서 HAWK 미사일을 라이센스 생산하여 육상자위대에서 운용 중입니다. 총 3번의 개량을 거쳤으며, 현재는 ECCM 및 레이더, 정보 조달 통제 능력 등이 개선된 III형 HAWK 改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스페인은 성능 개량된 HAWK 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에서 무인기와 순항미사일에 대한 방어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결론

MIM-23 HAWK 대공미사일은 냉전 시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국가에서 중거리 방공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여러 차례의 개량을 통해 여전히 유용한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HAWK 미사일은 시대를 초월한 방공 무기체계로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